정상을 벗어난다.
느즌 출발이어서 마음은 급하다.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늦었단 생각에 조금 서둘러 내려가기로 한다.
정상 바위를 벗어나자 마자 산죽이 반겨주고
자갈 너덜겅 지대를 지난다.
내리막길이 장난이 아니다....넘 가파르다.
그래도 좌우로 펼쳐진 조망은 잠시 잠시 무릎을 쉬게 해준다.
위 사진 폭포 같은 곳을 당겨본다.
정상은 벌써 멀어지고
표충사 경내가 배려다 보인다.
당겨본다.
소나무 전망대도 지나고
마지막 소나무 전만대...
이곳에 테크를 설치할 예정이란다....
(그냥도 괜찮은데....)
또 한참을 내리 박히는데 묘자리가 나온다...
누군가 이곳 전망 좋은 곳에 묘를 썼나 보다.
한번 더 내려다 보고
위도 올려다 본다....
벌써 사자봉은 보이지 않고
한참을 내려서니
너덜겅 지대가 나온다...
서성암이 언제나오지? 하다보니 벌써 한계암이 다가오나 부다.....ㅠㅠ
돌빵구에 올라 전망을 살핀다.
바위 틈새에 어떻게 자랐을까....
바위 지대라 길목이 어렴풋 하다.
매마른 등로는 먼지가 풀풀 날린다.
참나무 껍대기를 왜 벗겨 놓았지?
상부는 죽엇다...ㅠ
한참을 미끄러져 내려서고
이쯤에서 운동화 차림의 아낙네 4명을 만난다.
재미삼아 올랐나 본데
많이 힘들어 저녁에 오줌싸지 않았을까?ㅎㅎ
돌탑도 지나고
내리막 길도 쳐박히고
출입금지 철조망을 지나면
이정표가 나타나고
이정표엔 재밌는 길안내가 있다....ㅋ/
드디어 한계암에 도착한다.
저녁을 짓는가?
연기가 피어 오른다.
안에 들어가 물을 벌컥 거린다.
노란 단풍나무가 향기를 뿜는다.
정겨운 장독대 표정이다.
아주 작은 암자 같은데....
싸릿문을 뒤돌아 본다.
옛날 뒤안길 같다.
산에서 채취했는지 버섯도 말리고
아궁이에 불을 지폈는지 굴뚝엔 연기가 피어 오른다.
암자 앞엔 돌탑이 멋스럽게 올려져 있다.
아주머니 불지피러 나오셨다..
몰 하나?
가랑잎 긁어서 아궁이고 가져간다.
잠시 뒤켠으로 올라 본다.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다시 내려다 본다.
대웅전이 사람 세사람 앉기 힘들정도로 작다든데....
들어가 보진 못했다...
사릿문을 나와... 담는다.
그래도 닫을 목적으로 만들지는 않았나 보다.
멋스러움이 있다.^^
한게암 앞엔 예전 시멘트 다리가 있고
새로난 다리가 있다.
아마도 무너질 것 같아 새로 놓았나 보다.
난 이리로 삐끄덕 거리며 건너와 뒤돌아 본다.
한계암을 벗아나며
(나중에 가을 구경하러 이곳까지 걸어왔다 가도 되겠다)
수많은 세월을 힘들게 지내왔다...
한계암을 벗어나며 있는 화장실
바로 앞엔 수많은 산객들의 흔적이 매달려 있다.
한계암을 여기에 이렇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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