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07년산행일기

12월 28일(2 주암마을~심종태바위~재약산~천황재~주암계곡~주차장)

칭구왕 2007. 12. 2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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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씨가 정상사진 담으려고 미그적 하셨나보다.

내려오자마자 사진을 담아달랜다.

나두 품앗이'를 부탁한다.

 

 정상에서 몇장 더 담는다.

사자봉

 

 내려가기로 계획했던 가운데 능선길

 

 천황재 아래 암자가 있다.

 

 

 정상의 이곳저곳이 한폭 수채화다.

 

 신불평원엔 무슨일이 있는걸까?

아까보다 구름이 더 많다.

 

글을 쓰고 있는 동안 밖에서 돌아온 아들래미 등이 젖었다.

비가 오려고 그랫나 보다.

 

 

 멀리 가지산에도 구름과의 전쟁은 시작되고

 

 다시 올라왔던 곳이다.

 

 바위를 넘고 넘어

 

 

 수채화도 담고

 

 표충사 방향

 

 멀리 산너을이 춤을 춘다.

오래전 아내와 함께 표충사에서 재약산을 올랐던 기억이 새롭다.

 

 막 빠져나온 통천문이다.

 

 사자봉이 가까워 온다.

지네가 지나간듯 억새평원에 길이 나 있다.

 

 바닥이 너무 질다....ㅠㅠ

속도를 낼 수 없다.

발을 칭칭감아 디딜수가 없다.

 

 저리로 내려가야 하는데...

 

 산너울 한번더 담고

 

 내려온 정상쪽

 

 풍성한 나무

 

 천황재에 내려선다

매점들이 모두 문을 닫았다.

라면이라도 먹고 싶었는데....

 

 억새는 춤을 추고

 

 

 매점 가까이 억새를 보호하기위해 쳐진 밧줄에 리본이 잔뜩 걸렸다.

 

 천황산으로 가야하는데

다리가 천만근이다.

 

배내골로 가기로 한다.

 

 아쉬움을 남긴다.

 

 평원 중간쯤에서 동쪽

 

 천황재 방향

 

 뒤돌아본 사거리

 

한참을 걷다보니 샘물상회로 가는 길 같아서

되돌아 온다.

왼쪽으로 내려간다.

 

 이곳도 역시나 질척인다.

미끄러워 몇번이고 넘어질 뻔~~~

 

잠시 바위에 올라앉아 다리를 쉬게 한다.

남은 떡도 먹고

사과하나 통째로 깨물어 삼킨다.

 

카메라도 배낭에 넣어 조심스럽게 주암계곡을 찾아 나선다.

 

계속 내려오다보니 오를 때 만났던 주막을 만난다.

올라올 때 몰랐던 왼쪽길이 있어 그리로 내려온다.

 

 하늘도 안보이고

오를때 두번씩 된비알을 올랐는데

아마도 내려올땐 주점에서 조금 내려와 바로 처박혀

한꺼번에 절벽을 내려온 기분이다.

하늘도 안보이고 바위를 밟고 계곡으로 내려서다보니

장수암'이 있는 곳에서 정신이 들기 시작한다.

 

 계곡을 내려서 소폭을 담아본다.

 

 

 

 

 계곡에 물이 흐르고

물 흐르는 소리에 귀가 아프다.

 

 한여름 물이 많을 땐 정신이 없겠다.

 

 시원한 물에 풍덩 들어가고 싶다.

 

 이제 주차장이 다가오나 보다

천길 심종태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 당겨본다.

 

 

 

 아마도 서있는 곳이 절터가 아니었을까?

아님 오래전에 사람이 살던 터가 아니었을까?

 

 뒤돌아본 계곡이 어둡다.

벌써 해가 지려나???

3시가 지난것 같다.

 

 

 오른쪽으로 깊던 계곡도 가까워지고

 

 오를때 전망이 있었던 소나무 세그루 서있던 곳인가?

 얘들은 뻔히 보는데서 사랑을 속삭이는가?

 

공생인가?

인연인가? 악연일까?

 

 너덜 지대가 많다.

 

 

 

 산꼭대기 심종태 바위

 

 잠시 가까워진 틈을 타서 계곡으로 내려선다.

 

 갈길은 멀지만

그래도 요로코롬 아름다운 소폭이 있기에

귀도 즐겁고...

 

 

 소폭을 길게 담아본다.

 

 소폭아래 평화스러운 풍경

 

 계곡에 내려서니 걷기 싫다...ㅎ/

 

 

 

 발이라도 담구고 싶네...

오늘은 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

 

 그래도 넘어지지 않고 잘 버텨줘서 고맙기만 하다.

 

 

 

 신령스런 나무에 누군가 기도를 한 흔적도 있다.

 

 넙적바위도 있고

 

 

 올랐던 심종태가 바로 앞에 있으니

주차장이여` 빨리 나타나라...ㅎ

 

 

 

 소폭이 강아지 오줌누는 만큼 흐른다.

 

 

 

 심종태 바위

 

 

 주차 할때 보았던 나무계단 흔적이 보인다.

다 왔나보다...

 

 

 낙엽길도 밟고

 

 천길 낭떠러지기 심종태 바위도 보고

 

 조~아래 주차장이다...얏호~~~

 

 마지막 나무 계단을 밟는다.

 

 주차장 위쪽 풍경

배내골 오지마을이라고 하드만

멋진 집들만 가득하다...ㅎ

 

 계곡이 6킬로니....

정말 길었다...ㅠ

 

11시쯤 시작했으니 4시가 넘어간다.

5시간이지만

7~8시간 걸었던 것만큼이나 힘들었다.

 

무리하지 않고 중간에 돌아온 용기에 스스로 칭찬을 준다.

 

 땔감으로 나무 장작을 쌓아 놓았다.

 

 바로 옆 연탄

 

 배내골을 벗어나다

심종태 바위와 걸어온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햇님이 어느새 능선위에 앉았다.

 

공사중에 큰차가 등산객을 싫고 왔다 가는 길이라

지체가 심했다.

배내골에서 국도나오는 데까지

30분이상 지체한거 같다.

한적한 곳에서 추월 신호라도 보내어 뒷차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줬음 좋겠다.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내가 반겨준다.

 

아들래미 저녁으로 라면을 먹고 있어

나두 한그릇 부탁한다.

산에서 못먹은 라면을 집에서 먹는다.

 

 

공차고 저녁에 모임하고는

새벽까지 박지성 보다가

잠이 모자란 상태이고 몸도 무거운데 강행한 산행이었다.

절대 무리해서는 안되지만

휴가날을 잠만 퍼질러 잘 수 없어 강행을 했다.

적당한 코스엿고 중간에 잘라 내려온 용기가 가상하다.

내일 오후근무니까 푹~~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