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얼굴/아내와함께

토요일 영화와 해장국

칭구왕 2007. 10. 28. 20:49

 

오후근무 막날에

점심으로 먹은 군만두....

 

 운동 다녀오면서 사와

출근하기전에 차려준다고 수고 했어용`~

올만에 잘 먹었는데...

 

 

 

토요일

전날 회사에서 바빠 발바닥까지 아퍼

토요일 O/T를 물리치고 쉬기로 한다.

 

애들 데리고 영화를 보러간다길래

쉬는것보단 가족이 같이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 싶어 따라나선다.

 

'바르게 살자'를 본다.

조금은 유치하지만 애들하고 함께하는 잠깐 잠깐의 웃음이 좋다.

 

 조금은 지루한 느낌도 있었지만

그런대로 한나절 웃고 함께한 시간 끝에

 

 점심을

아내의 요청대로 따끈한 해장국으로 정한다.

 

 포천'

선지 해장국을 그런대로 맛나게 해줘서

아내는 늘 선지하면 이곳으로 가자고 한다.

 

 아이들과 싸우다 지친 토요일인데도

늘 주말이면 애들하고 이렇게 나들이 하는걸 보니

고맙기도 하고 늘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함도 든다.

 

 

 ㅎㅎㅎ

시집올때부터 낮선 곳이라 제멋대로 나들이도 하지 못하고

늘 집에만 있고

운동갔다오면 애들 챙기고 집안일한다고 늘 바쁜 아내...

 

뭘로 보답을 해주나?

해줄건 변함 없는 사랑밖에 없을진데.....

 

 파 무침이 맛깔스럽다.

아내가 좋아한다.

 

 

 묵은 김치 얹어서 해장국 한숟가락 입에 넣으면

얼얼할 정도로 따근함이 목을 타고 넘어간다.  

 

 선지가 충분히 들어 고소하고

따듯함이 오래 머무는 해장국이다.

 

 

주인 아저씨 솜씨가 대단하다.

 

돌아오는 길에 로터리 들러 치과에 다녀오고

딸아이 MP3 수리맡기다 보니 출근시간이 되어 난 하이마트에 내려주고 출근한다.

 

몇 일 회사에서 많이 힘들었는데

피곤함으로 그냥 자구 싶었지만

이렇게 무거운 걸음을 하면서 내색하지 않고 보낸 시간들이 참으로 중하다.

이맛에 회사가서 돈버는 거 아니겠냐고

스스로 마음을 다독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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