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08년 3월 10일
17년전 박해성/노미순 함게 결혼식을 올린날이다.
고맙게도 회사에서 배려해줘서 결혼기념일은 쉰다.
엊그제 할부지 제사에 다녀와서
온몸이 부시시 하지만 아침일직 일어나 부산을 떠는
딸래미 등교길에 배웅을 나선다.
늘 걸어다닌다고 일직 나가는 놈이 측은하긴 하지만 어쩌랴~ 지 몫인데...
딸래미 보내놓고 아들과 밥상을 마주앉으며
카메라를 들이댄다.
오늘 카메라 담을 일이 있어
설정값이 달라졌는지 감을 재기 위해 늘 밥상 머리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우리가 만든 김치인데 요즘 새콤하니 입맛을 돋군다.
김치 3장이 들어왔고....ㅎ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이 결혼기념 선물로 준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말끔히 비웠다...ㅋ/
올만에 먹는 아이스크림은 그 무엇보다 더 맛잇다.
아들래미 70% 딸래미 30% 해서 샀단다...ㅎㅎ
밥을 먹고 다시 안방 침대를 뒤엎은 햇살을 담는다.
요리 조리 조리개를 열고 닫고 해보지만
내눈엔 아직 그게 그거다.
오늘 삼각대를 하나 주문했는데
삼각대를 사용하면 좀 더 조리개 범위가 넓어질거 같다.
손으로는 여는데 한계가 있어 늘 아쉬웠는데...
빨리 삼각대를 받고 싶다.
아침을 마치고 커피 한잔에 아침프로를 보면서
영화를 보러가기로 하며 인터넷을 뒤진다.
오늘 영화는 추격자'
10시 05분 조조를 선택한다.
CGV 도착하여 표를 구매한다.
거의 예매하는 사람도 없고 손님이 우리뿐? 이라는 생각이다.
나중에 보니 3쌍이 앉아서 영화를 봤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며~
13층에 다다라 태화강 풍경을 담는다.
밖은 흐렸다.
그러나 바람이 불지 않아 봄날이었다.
동쪽 주차장에도 차가 별로 없고
태화강만 유유히 흐르고 있다.
추~격~자~
시작을 기다리며
사람이 많으면 사진을 못찍는데 아무도 없어 담아본다.
비상구가 어느쪽이지? ㅎㅎ
언제나 안전은 최우선이다.
영화관 벽에 등을 담았는데 아무리 해도 생각처럼 담기질 않는다.
조용히 추격자를 본다.
조금은
잔인한 듯한 영화다.
그런대로 주인공의 연기력이 있었고...남자 주인공이 멋있었다고 한다.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4885' 전번이 기억나는 영화
뇨자를 잡아 죽이는 영화
공포와 죽음과 섹스는 한탕인데 섹스가 없어서 아쉬웠던 영화
그런데로 볼만했던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남운 프라자 뷔페로 달려간다.
18층....꿍~~~정기휴일이다.
다시
대학교 앞 레스또랑으로 간다.
생선가스
돈가스
ISO조절을 못했나? 색깔이 좀~~~ㅎ
분홍색과 파란색?
등등이 어디로 들어왔지?
한 시간 여를
둘이 수다를 재잘거린다.
흘낏거리는 아지메들 틈에서 잘도 버틴다.
식사를 마치고
느긋한 후식으로 녹차도 한잔 마시고
배부른 김에 문수장을 한바꾸 돌기로 한다.
컨벤션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르니
담장 넘어에 산수유 꽃이 노랗다.
가을에 그렇게 아름답던 단풍은 자취를 감추고
썰렁한 겨울 바람만 휭하다.
장미공원도 이제 봄맞이를 끝냈다.
뒤돌아본 장미공원
늘 이곳에서 장미를 담았다.
1년에 3번정도는 말끔한 장미를 볼 수 있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거닐다가
문득 문득 서서
이것저것 담아본다.
조그만 화분에 봄꽃이다.
야구장 쪽이다.
노란 꽃이 고개를 내밀었다.
식물터널을 휘감아 멋진 풍경을 연출하길 기대한다.
저수지 위에 놓은 나무 계단길....
물속엔 붕어가 가득하다.
멀리 옥현주공 쪽이다.
분수대 앞에 오리집
분수대는 아저씨들 봄맞이에 한창이고
오리집엔 오리가 없었다...ㅎ
멀리 야구장이 보인다.
한바꾸 돌아 다시 주차장으로 가면서
올때 봤던
산수유 노란꽃을 가까이 담아보기로 한다.
더 가까이 갈 수 없었지만
노란 색깔만으로도 봄향기가 울려 퍼진다.
청단풍이 죄우로 활짝 이었는데
오늘은 한겨울이다.
끝이 발갛게 오르는걸 보니 봄맞이는 하나보다.
집에 돌아온다.
아내는 시장가서 아이들 챙길것을 사오고
난 컴터에 앉아 종일 사진을 올려본다.
찐한 사랑놀이 한판에 정신이 없을쯤~
딩동~딩동~
팀장님이 결혼기념일 축하로
난을 보내주셨다.
'감사 합니다.'
저녁을 먹고 있는데 또 초인종이 띵똥~거린다.
황소 분임조'에서 보내준 화분이 도착했다.
엉청 크다~
더 열심히 살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 이쁘게 살아가겠습니다.^^
이렇게
17주년 결혼기념일은 지나고 있다.
아들래미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저녁을 먹는다.
잘 생겼다~~
어제 할부지 제사 음식
달래무침
취나물 무침....봄인거 같다.^^
알콩달콩 사랑 쌓으며
늘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한 가정을 꾸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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